블로거 글쓰기 도구 비교 : 기본 편집기, Typora 마크다운, HTML 장단점 정리
블로거 글쓰기 도구 비교 : 기본 편집기, Typora 마크다운, HTML 장단점 정리
구글 블로거(Blogger)로 이주하려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잠시 접어두었던 블로거를 다시 꺼내 들고, 새로운 마음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편집기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거에서는 글을 어떤 도구로 쓰는 게 좋을까?’ 하는 질문에 부딪히게 되더군요.
저는 블로거 기본 편집기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타이포라를 주로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HTML로 직접 작성하기도 합니다. 각 방식에는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죠. 오늘은 제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세 가지 방식의 글쓰기 환경을 비교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블로거 기본 편집기: 간편하지만 자꾸 맥이 끊긴다
블로거 편집기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WYSIWYG(위지윅) 방식입니다. 제목, 소제목, 굵은 글씨, 기울임, 인용구 등 다양한 서식을 클릭 한두 번으로 지정할 수 있죠. 특히 이미지 삽입이나 링크 연결 같은 기능은 편하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글이 '줄줄 나아가지 않는다는 점'은 꽤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글을 쓰다가 제목을 설정하거나 강조를 주려면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마우스를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흐름이 뚝 끊깁니다. 몰입해서 쓰고 있을 때 이런 흐름 끊김은 꽤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문장이 생각나는 순간 바로 써내려가야 하는데, 자꾸 멈추게 되니까요.
2. 타이포라 + 마크다운: 몰입해서 쓸 수 있고, 블로거에 붙여넣기도 거의 문제없다
그래서 저는 글의 초안을 타이포라에서 마크다운으로 작성합니다. 서식도 키보드만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손이 키보드에서 떨어질 일이 거의 없고, 글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쓸 수 있어요.
# 제목
**굵게**
*기울임*
> 인용구
- 리스트
이런 식으로 빠르게 입력되니 리듬이 정말 좋아요.
게다가 다 쓴 글을 블로거 편집기에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놀랍게도 마크다운 서식이 거의 그대로 적용돼요. 제목, 단락, 리스트까지 대부분 문제 없이 복사됩니다. 물론 표나 코드블록, 이미지처럼 조금 더 정교한 부분은 수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 Tip: 타이포라에서 HTML로 복사한 뒤, 블로거 편집기의 HTML 탭에 붙여넣으면 훨씬 안정적으로 들어갑니다.
3. HTML 직접 작성: 자유도는 최고, 하지만 글쓰기에는 시간이 더 걸린다
HTML을 알면 블로그 글을 거의 완벽하게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습니다. 글마다 스타일을 통일하거나, 직접 클래스를 지정해 디자인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도 있죠. 특히 테이블이나 스타일링이 필요한 경우 유리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HTML 코드를 직접 쓰는 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수도 잘 생깁니다. 중괄호 하나 빼먹어도 구조가 망가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쓰는 리듬이 끊깁니다. 내용보다 형식에 집중하게 되는 순간들이 생기기 때문이죠.
🔍 직접 써보며 느낀 점 정리
방식 | 몰입감 | 편의성 | 서식 자유도 | 안정성 | 추천 대상 |
---|---|---|---|---|---|
블로거 편집기 | ★★☆☆☆ | ★★★★★ | ★★★☆☆ | ★★★☆☆ | 입문자, 간단한 글 |
타이포라 + 마크다운 | ★★★★★ | ★★★★☆ | ★★★★☆ | ★★★★☆ | 몰입해서 글을 쓰고 싶은 사람 |
HTML 직접 작성 | ★☆☆☆☆ | ★★☆☆☆ | ★★★★★ | ★★★★★ | 고급 사용자, 웹디자인까지 원하는 경우 |
✨ 마무리하며: 나만의 워크플로우 만들기
요즘 제 글쓰기 루틴은 이렇습니다:
타이포라에서 마크다운으로 초안 작성 → HTML로 복사 → 블로거 HTML 탭에 붙여넣기 → 최종 점검
이 방식은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도, 블로거에서 결과물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 가장 만족스럽게 쓰고 있답니다.
글쓰기도 결국 습관과 도구의 조합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식, 자신만의 흐름을 찾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혹시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블로그 글을 쓰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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