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로거에는 카테고리가 없다? 레이블 제대로 활용하는 법
20년 동안 티스토리에서 글을 쓰다 최근 구글 블로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쓸 때처럼 생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어 아직 적응 중이예요.
그중에 가장 크게 느껴지는 점은 바로 카테고리와 해시태그가 없다는 점입니다. 해시태그는 사실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에요. 하지만 카테고리가 없으니 어리둥절하더라고요.
글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좀 막막한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몇 년 전 잠깐 블로그스팟을 만져본 적이 있어서 레이블이라는 게 있다는 건 기억 났어요.
구글 블로거엔 카테고리 대신 레이블(Label)이 있다
맞아요. 구글 블로거엔 레이블이란 게 있어요. 하지만 이게 꼭 카테고리 역할을 하는 건 아니에요. 막상 써보니, 오히려 태그나 키워드에 더 가까운 개념이었어요.
하지만, 이 레이블 기능을 잘 이용하면 카테고리처럼 글을 분류하는 데 이용할 수 있어요.
레이블, 카테고리와 무엇이 다를까?
레이블의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카테고리처럼 미리 정해놓는 게 아니다
글을 쓸 때마다 붙인다
계층 구조(트리 구조)가 아닌 평면 구조
하나의 글에 여러 개의 레이블 적용 가능
레이블의 장단점
이런 레이블을 사용하자니 다음과 같은 장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블 장점
글마다 여러 개의 레이블을 붙일 수 있어 더욱 유연하게 분류가 가능하다
카테고리 기능이 없지만, 레이블 위젯을 사용하면 사이드바에 카테고리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레이블 단점
레이블의 단점이라기보다 주의할 점으로 생각되긴 합니다.
방만해지기 쉽다
글마다 적당한 레이블을 넣다 보면 레이블 수가 너무 많아질 수 있어요
레이블이 너무 많으면 지저분해지고 복잡해집니다
같은 주제라도 띄어쓰기나 철자에 유의해야 해요 ('블로그 운영'과 '블로그운영'은 다른 레이블로 취급된다는 거!)
레이블 사용 요령
그러면 구글 블로거에서 레이블을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짧고 분명한 단어를 쓰자 (글쓰기, 블로그운영, 일기)
반복 사용 (비슷한 내용은 계속 같은 레이블 반복 사용)
지나친 세분화는 금물 (예:블로그, 블로그운영, 블로깅...)
맺는말
오랫동안 티스토리의 카테고리에 익숙했던 까닭에 블로거의 ‘레이블’이 처음엔 좀 낯설 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그런 분이 계시겠죠? 하지만 조금 써보니 그 나름대로 유연한 장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카테고리처럼 깔끔하게 나눠지진 않지만, 오히려 자유롭게 키워드를 조합해 연결할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하니 좀 더 편해지더군요.
블로거는 티스토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인 만큼, 그 흐름에 맞는 정리법을 하나씩 익혀가는 재미있네요.
저처럼 티스토리에서 넘어오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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